풀퍼널은 별로 인기 없는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많은 광고대행사에서 구글애즈 마케팅 전략의 바이블로 삼는 것이 디스플레이 캠페인으로 리마케팅 모수를 쌓은 후, 검색 캠페인으로 전환을 만든 다는 것입니다. 벌써 여기 저기서 '그 놈의~' 하는 사장님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디스플레이 캠페인에 그런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디스플레이 캠페인이 처음 나왔을 때를 떠올려 볼까요? 노출이 아닌 cpc, 클릭당 과금은 가히 획기적었습니다. 그저 노출을 담보로 레거시 미디어가 엄청난 비용을 쓸어 담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지금 운영 중인 광고 예산 사이즈 수준에서 TV 광고 노출을 시켜준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다. 저라면 냉큼 땡큐입니다. TV, 신문, 잡지 등 레거시 미디어 노출은 기회와 조건만 맞으면 거부할 이유가 없는데, 하루 단 돈 1만원으로도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업퍼널) 캠페인은 왜 홀대하나요? !

구글 광고를 처음 하는 광고주들 중에 광고 효율이 반짝 하고 좋았다가 훅 떨어지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그 회사의 업력 만큼 탐색과 인지 단계의 잠재고객이 있었고, 오가닉하게 전환이 발생하던 것을 광고가 촉진하고 나니 잠재고객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에 업계 사람들은 대부분 동의합니다. 그래서 업퍼널 캠페인을 그제서야 추천합니다. 이로서 업퍼널 캠페인의 역할과 필요의 설명은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유비무환입니다. 

혹시, 역피라미드의 마케팅 퍼널을 하도 보아서 업퍼널의 넓은 면적 만큼 예산에 부담을 느끼실까 하는 기우에 실제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로우퍼널인 피맥스 캠페인의 예산을 100으로 했을 때 업퍼널 캠페인인 디스플레이와 VVC 캠페인의 예산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 예산으로도 피맥스의 약 1/5 cpm(1000명당 노출 비용)으로 업퍼널 캠페인들은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계정을 2023년 봄에 처음 시작했을 때 27개의 캠페인이 운영 중이었는데요, 피맥스 7, 검색 20였습니다. 놀랍죠? 

첫해에 업퍼널 포함 캠페인 총 7개로 이 아름다운 풀퍼널을 제가 만들었습니다. :)

해마다 예산을 2배로 늘린 2024년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좋아요! 꾹!!